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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어머니" - 한국장로신문 '야긴과 보아스'
2014-05-29 15:07:00
김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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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변수1 http://www.jangro.kr/Jopinion/detail.htm?aid=139996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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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제1412호]  2014년 5월  17일]

수필가 피천득 씨의 글 가운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글귀가 있다.

“30대에 세상을 떠난 내 어머니는 얼마나 젊고 아름다웠는지 모릅니다. 내가 새 한 마리도 죽이지 아니하고 살아온 것은 내 어머니의 자애로운 마음이요, 햇빛 속에 웃는 나의 미소는 내 어머니한테서 배운 웃음입니다. 나의 간절한 희망이 있다면 내 어머니의 아들로 다시 세상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자녀들은 어머니의 숨결 속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낀다. 어머니의 사랑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데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하나님의 풍요로운 사랑을 깨닫고 살아가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어 주며 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본다.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 귓전에 들리지 않지만, 우리는 어머니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내 어머니는 우리 하나님을 보여주는 분이시요, 우리 하나님은 내 어머니 같은 분이시다.

 

내 생명이 이 땅에서 처음 만난 분이 어머니이다. 그분의 자궁은 내가 자라고 쉬기에 가장 따스하고 평온한 보금자리였다. 거기서 나는 영원히 쉬게 될 하나님의 품을 맛보게 된다. 나를 먹이시고 안아주신 어머니의 젖가슴은 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안식, 최고의 부드러움이다. 내 어머니는 어린 내가 배가 고프면 내게 젖을 물리셨고 내 자리가 불편하면 기저귀를 갈아 주셨다. 어린 내 생명은 내 어머니와 하나였다.

한 인간이 어머니 뱃속에서, 그리고 태어난 1-2년 동안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결정된다. 어머니의 평안한 사랑과 돌봄을 통하여 아이는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야”, “하나님은 믿을 만한 분이야”라는 믿음을 얻게 된다. 반면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불신의 가시를 품고 자라게 된다. 뿌리 뽑기 힘든 두려움을 가지고 자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 어머니의 사랑을 회복하는 것은 나를 위해, 이웃을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필자는 금년 어버이날 나의 어머니가 이 땅에 아니 계신 첫 번째 어버이날을 보냈다. 좀 더 감사하고 좀 더 사랑해야지 하고 둘러보니 내 곁에 어머니가 아니 계신다. 그러나 내 영혼 깊숙이 살아 숨 쉬는 내 어머니의 숨결을 느낀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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