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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다르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3 - 기독공보
2019-07-03 17:03:00
노병수
조회수   97

다른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3)

 

한소망교회 김 아무개 집사는 최근 조금은 거칠어진 아내의 말투 때문에 신나게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다. 화도 달랠 겸 서재에서 컴퓨터를 뒤적거리는데 화면에 책 광고가 한 편 지나갔다. 「아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필립 얀시)」 섬광처럼 번쩍 머리가 밝아졌다. ‘그러면 그렇지! 아내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그들 안에 하나님이 안계시니 그렇게 거칠어지는 것이구나!’ 얼른 책을 주문하고, 책이 도착하자마자 재빠르게 포장을 뜯었다. 필립 얀시의 책 제목은 「아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가 아니라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 이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의 후예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내 안에서 찾으려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 안에서 찾으려고 한다. 인간들이 벌거벗은 것을 언제부터 부끄러워하게 되었던가? 선악과를 먹은 다음부터였다. 그때부터 인간은 나의 약점이든 남의 실수든 그것들을 덮어주고 감싸주기 보다는 부끄러워하고 비판하게 되었다.

 

부부가 한 몸이 되어 살면서 서로 다르게 만들어졌다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서로 인정하고 살면 훨씬 더 화목할 수가 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지구상 77억 인구 가운데 어느 한 두 사람이라도 얼굴 똑같은 사람이 있던가? 손바닥 두 개 만한 얼굴판에 눈 코 귀 입이 신묘막측하게도 서로 다르게 만드셨다.

 

남자와 여자는 뇌의 구조도 다르고 뇌량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좌뇌가 더 발달하였고, 어떤 사람은 우뇌가 더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논리적이며 현실적이고, 어떤 사람은 정서적이고 감성적이다. 나는 TV 앞에 앉아서도 TV 내용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데, 아내는 요리를 하면서도 TV 소리를 다 듣고 있다. 어쩌다 TV 채널을 돌리면 “좀 듣자” 벌써 큰 소리가 들려온다. 여자는 운전하면서도 틈틈이 화장을 할 수가 있지만 남자는 한 번에 다중처리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남자는 껌 씹으며 계단 내려오기가 어렵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뇌량이 달라서 그렇단다.

 

다른 것은 아름답다는 하나님의 창조신비를 받아들이면 다른 사람을 나처럼 바꾸려고 잔소리하지 않게 된다. 남을 향한 비난의 말이 사라지고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품성이 좋아진다. 내 마음에 불편과 불만이 사라지고 사랑과 이해와 긍휼이 싹트게 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니요.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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